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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안전하고 즐거운 가을산행을 위해 안전수칙 준수하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야회활동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등산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등산 초보자를 뜻하는 ‘등린이(등산+어린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을 만큼 등산에 처음 도전하는 사람들도 많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이번 가을에는 가을산행을 위해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립공원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10월은 등산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가을산행을 즐기기 전 안전수칙을 꼭 숙지해야 한다.

우선 가을산행 전에는 옷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가을은 일교차가 큰데다 땀이 식는 과정에서 바람을 맞으면 체온이 빠르게 떨어진다. 또한 산은 100m를 올라갈 때 마다 온도가 약 0.5도씩 낮아지기 때문에 산 아래 기온에 맞춰 옷을 준비하면 산행 중 추위를 느끼기 쉽다.

따라서 감기나 저체온증에 걸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얇은 옷 여러 벌을 준비하여 필요에 따라 옷을 덧입거나 벗어 체온을 조절해야 한다. 또한 가을에는 일몰 시간이 빠르고 해가 지면 기온이 빠르게 떨어진다. 산행 전 일몰 미리 체크하고 그 전에 산행을 끝낼 수 있도록 계획을 짜야 한다.

가을철 등산로에는 낙엽이 많이 쌓여있어 이들이 돌부리나 나무 뿌리를 가리기 때문에 발이 걸려 넘어지기 쉽다. 뿐만 아니라 낙엽을 밟아 미끄러져 크고 작은 안전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자주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마찰력이 좋고 발목까지 보호해 줄 수 있는 등산화를 신어야 하며, 낙엽이 많이 쌓인 부분은 피해서 걷도록 해야 한다. 이 외에도 등산스틱은 체중을 분산시켜줘 무릎에 가해지는 무리를 덜어주고 내리막길에서 균형을 잡는데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평소 무릎이 약하다면 등산스틱을 준비하도록 하자.

등산 시작 전에는 약 10분 정도 스트레칭이나 체조를 통해 몸의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는 준비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필수다. 준비운동은 몸의 유연성을 키워주고 관절의 가동 범위를 향상시키기 때문에 몸을 더욱 민첩하게 만들어 부상 예방에 도움을 준다.

가을은 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라스증 등의 가을철 발열성 감염병이 급증하는 시기다. 따라서 풀밭에 앉기 전 돗자리를 사용해 바닥과 몸이 직접 닿는 것을 피하고 긴팔과 긴바지를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또한 고인 물에 들어가거나 만지는 행위는 피해야 하며 산행 후 입었던 옷은 꼭 세탁해야 한다.

또한 산악사고 발생 시 빠른 구조를 위해 산악위치표지판의 위치를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산악사고가 발생하면 구조대원에게 정확한 사고 발생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 중요한데, 산악위치표지판에는 그 위치를 나타내주는 국가지점번호가 적혀있어 구조대원이 사고 현장에 빠르고 정확하게 도착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휴대폰 보조배터리, 상비약, 손전등, 비상식량, 우비 등을 준비하는 게 좋다. 또한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다른 등산객과 2m 이상 거리를 두며 걷는 등 개인위생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가을산행, 안전수칙을 꼭 지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하자.